[대권현장] 박지원 “安 당선돼도 총리 내지 않을 것”

○…국민의당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은 25일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도 국민의당에선 총리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박지원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바른정당이 유승민·안철수·홍준표 3자 단일화를 제안키로 한 데 대해 “제안이 오더라도 논의하지 않겠다. 우리는 정체성을 지키면서 개혁과 통합, 그리고 미래로 간다는 기조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

 

박 위원장은 또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돼도 당내에서 총리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당내에서 총리가 나오지 않을 거라는 말은 굉장히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언급.

 

이번 선거에서 누가 당선돼도 여소야대 상황은 불가피하게 발생한다. 당에서 총리를 배출하지 않겠다는 건 ‘통합내각을 통한 협치’를 선언하는 셈임을 박 대표가 강조한 것으로 분석.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대위 윤관석 공보단장(인천 남동을)은 25일 “권양숙 여사의 친척이 한국고용정보원에 특혜 채용됐다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 주장은 허위사실”이라며 “안 후보가 직접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

 

윤 단장은 이날 논평에서 “안 후보가 TV 토론에서는 네거티브 선거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근거 없는 허위사실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같이 밝혀.

 

노무현재단도 이와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권 여사에게 확인한 결과 고용정보원에서 근무했거나 근무하고 있는 친척은 전혀 없다”고 주장. 또 “허위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의 선대위 보직 박탈과 국회 윤리위 회부를 요구하고,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민·형사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덧붙여.

 

○…자유한국당 이현재 공약위원장(하남)은 25일 홍준표 후보의 공약 및 소요예산과 관련, 181개 공약에 연간 18조 원, 5년간 총 소요예산은 90.2조 원이라고 밝혀.

 

이 위원장은 “국민과 기업에 부담을 떠안기는 증세 없이 최대한 국가재정을 알뜰하게 활용하고,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공약 이행이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재원 충당 계획을 합리적으로 마련하고자 했다”며 이같이 설명.

 

서민맞춤형 복지분야 핵심공약인 △둘째자녀 출산시 1천만 원 지원, 셋째부터 대학교육비까지 100% 지원 △소득하위 50% 이하 가구 초중고생에게 월 15만 원씩 지급하는 미래양성바우처(아동수당) 신설 △65세 이상 소득하위 70% 어르신 대상, 기초연금 30만원으로 인상 등에 소요되는 예산이 연간 11.3조 원으로 전체 예산의 절반 수준에 이른다고 피력.

강해인·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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