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 기관고장 표류어선 구조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24일 인천 덕적도 서방 40해리(74㎞) 해상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던 선박을 구조했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덕적도 서방 원거리 해상에서 조업차 이동중인 69톤급 어선 A호(승선원 15명)로부터 기관엔진이 정지돼 표류중이라는 선장 김모씨(56)의 신고를 접수했다.

 

인천해경은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하는 한편, 선장에게 승조원 구명동의 착용을 지시하고, 침수 등의 선박 안전상태는 이상 없는지 지속적인 확인을 요청했다.

 

오후 2시께 현장에 도착한 500톤급 중형함정은 A호의 안전상태가 이상 없음을 확인하고 예인을 실시해, 오후 7시 30분께 선미도 인근 안전해역까지 안전하게 이동 조치했다.

 

한편, 어선 A호는 조업 중 갑작스럽게 엔진이 정지되며 재시동이 되지 않아 표류했다. 인천해경은 추진기와 연결된 연료펌프 고장이 원인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원거리 해역으로 어업활동에 나서는 어선들은 기관장비 사전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해양사고 발생 시 통합신고번호 119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준혁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