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2구역 재개발사업·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 사업
청천2, 대림산업 5천190가구 건립… 일반 물량 3천2437가구
십정2, 포스코건설 5천678가구… 일반 물량 3천598가구
인천시가 10여년 동안 지연된 인천 청천2구역 재개발사업과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로 본격 추진한다.
시는 청천2구역 재개발사업(부평구 청천동 51 일대 21만9천300여㎡)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 사업(부평구 십정동 216 일원 19만2천600여㎡)이 오는 7월과 11월 각각 시작된다고 25일 밝혔다.
두 사업의 원주민 분양률은 각각 82%, 83%이고, 대림산업과 포스코 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시는 청천2구역 개발사업에 민간 사업자가 사업비를 조달해 5천190가구의 아파트를 건립한 뒤 조합원 물량(1천683가구)을 제외한 일반 물량(3천2437가구)을 뉴스테이로 전환해 개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간 사업자는 부동산 리츠로 사업비 7천800억원을 마련하고 국토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주택기금의 일부를 지원받거나 융자받았다.
시는 조합방식의 재개발 사업을 민간 투자방식으로 전환하는데 행정적으로 걸리는 기간을 통상 346일에서 53일로 줄였다.
시는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 사업에는 주민대표와 국토교통부, 부평구, 인천도시공사, 민간사업자 등과 함께 부동산 펀드로 사업비 8천500억원을 마련해 민간사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민간사업자는 전체 아파트 5천678가구 가운데 중 주민에 공급하는 특별분양분(1천530가구)을 제외한 나머지 일반공급 물량(3천598가구)을 뉴스테이로 전환해 미분양 리스크를 없애기로 했다.
나머지 공공 임대주택 550가구 가운데 350가구를 서민들의 제자리 정착을 위해 영구 임대한다. 민간사업자는 사업 주체인 인천도시공사에 총 2천억원을 납부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국내 굴지의 건설사가 시공을 맡은 것은 그만큼 사업 성공성이 높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재개발사업이나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리츠나 펀드 등 민자로 추진하는 것은 국내 처음으로 부산과 대전 등 다른 지역에서 벤치마킹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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