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패싱’ 모른다는 문재인, 과거 ‘오지(5G)’·‘삼디(3D)’로 말했다가…

▲ 문재인 유승민. 연합뉴스
▲ 문재인 유승민. 연합뉴스
한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유승민과 문재인 후보간의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 문답이 이슈가 되고 있다.

25일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가 주최한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한·미 동맹 약화의 책임론을 놓고 공방을 벌이다 유 후보가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이라는 말의 뜻을 아느냐고 묻자 "모르겠다"고 답했다.
 
먼저 유 후보는 미국이 북한을 선제타격해도 중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하지 않겠다고 한 중국 관영 매체 보도를 거론하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미국이 중국과 정상회담을 통해 대북 제재에 공조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협력 대상에서 배제하는 '코리아 패싱'을 거론한 것이다.

문 후보는 "북핵 폐기를 위해, 북한의 추가 핵도발을 막기 위해 지금 한·미·중국에 그런 삼각 공조가 필요한 것"이라며 "지금은 중국도 우리가 외교적으로 함께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그러자 문 후보더러 "영어 별로 안 좋아하시니…"라며 "코리아 패싱이라고 아느냐"고 질문했다. 문 후보가 '오지(5G)'나 '삼디(3D)'라고 표현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문 후보는 유 후보의 질문에 "무슨 말씀이냐. 모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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