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석생가터문화예술제위원회가 주관하고 행궁동 주민자치회가 주최하는 예술제는 나혜석 생가터가 있는 행궁동 주민들이 선각자 나혜석 선생을 기리고, 역사ㆍ문화ㆍ예술이 어루러진 마을을 만들기 위해 매년 열고 있는 축제다.
예술제는 나혜석 생가터를 중심으로 행궁동 레지던시, 대안공간 눈 등서 진행되며, 수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 작가들이 참여한다.
개막식은 28일 오후 6시 생가터에서 열리고, 앞서 오후 2시 수원 매향중학교에서 나혜석에 대해 퀴즈를 내고 맞춰보는 ‘나혜석 골든벨’을, 나혜석 자료관에서는 나혜석의 생애가 담긴 전시를, 생가터에서는 목판화 체험을 진행한다.
29일에는 화령전 마당에서 폐막식과 함께 인근 행궁동 새마을문고 옆에서 목판화체험을 운영한다.
예술제와 함께 나혜석의 예술 생애를 조명한 전시도 함께 만날 수 있다.
대안공간 눈과 행궁동 레지던시에서는 다음달 4일까지 각각 <현대작가,나혜석을 만나다>와 <수덕여관 103호>를 진행한다.
현대작가,나혜석을 만나다는 다양한 장르의 현대작가들이 나혜석의 회화작품을 새롭게 해석하여 나혜석의 작품을 재조명하고 그 가치를 다시 설립하는 특별 기획전이다. 전시에는 임미령, 장혜홍, 정수일 작가가 참여해 서양화, 한국화, 섬유를 통해 나혜석의 예술세계를 표현한다.
수덕여관 103호는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나혜석의 예술세계를 보여준다. 행궁동레지던시 103호에 입주해 있는 김은영, 문민정, 초이, 최경락 작가는 자신만의 방식을 통해 나혜석을 담아냈다.
한창석 운영위원장은 “최초의 여성서양화가로써 그가 남긴 작품들은 한국 근대 미술사의 중요한 맥락 속에 위치하고 있다”며 “이번 예술제를 통해 나혜석의 생애와 그가 남긴 예술혼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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