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바닥쳤나?… 한국경제 장밋빛 전망

경제단체 잇달아 낙관적 예상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일부에선 섣부른 자만 ‘경계론’

한국경제의 성장률 전망에 대한 국내외 기관의 상향조정과 함께 경제성장 낙관론이 이어지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27일 ‘2017-2021 중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6%(상반기 2.7%, 하반기 2.5%)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전망치 2.2%에서 넉 달 만에 0.4% 포인트(p) 올렸다.

앞서 지난 1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6%로 상향 조정했고 국제통화기금(IMF)도 2.6%에서 2.7%로 수정했다.

 

한국은행은 이달 13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1%p 높은 2.6%로 제시했다.

경제성장 낙관론에는 반도체를 앞세운 증가가 자리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세계적인 회복 흐름과 함께 국내 경기의 분위기도 밝아지는 모습”이라며 “수출호전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경제에 또 반가운 소식이 찾아왔다.

 

한국은행은 27일 올해 1분기(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4분기보다 0.9%(속보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분기별 성장률이 작년 4분기(0.5%)보다 0.4% 포인트(p)나 뛰었다.

경제전문가들은 “한국경제가 불확실성을 떨치고 순항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으나, 지나친 낙관론은 금물”이라고 분석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정부는 경기회복에 대한 섣부른 기대나 자만을 경계하면서 최근 회복세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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