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는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을 할 수 있는 시대이다. 최근 3D 프린터와 오픈 하드웨어 플랫폼 등이 등장하면서 시제품 제작 비용과 기간 등이 줄어들었고, 이에 초기 진입 장벽이 높았던 하드웨어 기반의 창업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미다.
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 기업과 기업이 연결되는‘초연결 시대’를 연다.
인천시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글로벌 캠퍼스 복합문화시설 내에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를 조성,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기업을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오는 7월 개소 예정인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에는 총 4천349㎡ 규모에 입주공간, 시제품 제작소, 아이디어 회의실, 디자인랩, 워크스테이션, 휴식공간 등이 마련된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여는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는 단순한 기업 지원을 넘어 이들을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지난 5일 중소기업청과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해 있는 한국뉴욕주립대, 유타대, 겐트대, 조지메이슨대 등 4개 글로벌대학,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인천글로벌캠퍼스 운영재단과 업무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 개발부터 창업, 시제품 제작, R&D 지원, 마케팅, 투자 및 펀딩, 자금지원, 해외진출 등 전주기적 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등 신생 기업부터 중견 기업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지원시스템을 갖췄다.
이 밖에도 기업 제품 현지화 지원사업, 해외전문인력 연계 지원사업, 글로벌 스타 벤처 프로그램, 글로벌 대학과 연계한 인턴십 사업, 글로벌 대학 본교 우수 프로그램 참가 지원 등 글로벌 진출 관련 사업들을 추진해 기업들의 글로벌 트렌드와 감각을 배양시키고, 해외 시장에서의 투자 유치 및 시장을 확대도 추진한다.
인천시는 ‘4차 산업혁명 대응 추진단’도 구성한다. 첨단자동차, 바이오융합, 로봇, 스마트팩토리 등 4개 분야에 전문가 26명으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현황분석과 신규사업 발굴 등 4차 산업혁명 산업분야에 선도적 대응을 위한 전략을 수립 제시 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기존 소프트웨어융합산업 지원 외에 타 분야에 대한 지원 및 인재 발굴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며“인천 SW융합클러스터가 가진 기업 지원 역량과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 올해 추진되는 스마트벤처캠퍼스 사업 등 세 가지 주요 지원 모델을 융합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허브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제홍기자
[인터뷰] 유정복 인천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사업의 목표는 글로벌 성장에 관심이 많은 지역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을 접목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가 기존 모바일, 서비스 중심의 소프트웨어 분야 기업 육성을 넘어서 하드웨어 분야 기업 육성에 적극 나선 것은 소규모, 프로그래머 위주의 고용창출을 주로 하는 소프트웨어에 비해 제작부터 디자인, 포장, 물류, 사후관리 등 전후방 산업을 견인하는 하드웨어 분야가 시장성 및 고용창출 효과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제조업 기반이 높은 인천시의 경우, 침체된 제조업 경기를 활성화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역량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때문에 혁신적인 하드웨어 기업 육성을 통해 제조업 분야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라느 각오도 밝혔다.
유 시장은 “글로벌 산업 구조 변혁에 따른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시민사회 변화 등을 이끌어내는 등 시민과의 공감대를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책 실행력의 기반을 강화하는 등 지금이 보다 과감한 사업 추진과 장기적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적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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