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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 미다스 손' 박은주 김영사 전 대표, 60억대 회삿돈 횡령 혐의 구속

승인 2017-04-29 13:57
성은희 기자 ehs517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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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60) 전 김영사 대표가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29일 구속됐다.

박은주(60) 전 김영사 대표가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29일 구속됐다. 사진은 박은주 전 김영사 대표가 28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출판계 미다스 손으로 불리던 박은주 김영사 전 대표, 60억대 회삿돈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 사진은 박은주 전 김영사 대표가 28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박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2005∼2014년 허영만, 이원복 등 작가들에게 인세를 지급한 것처럼 회계자료를 허위 작성하는 방식 등으로 60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박 전 대표는 1989년부터 김영사 대표를 맡아 '먼 나라 이웃나라', '정의란 무엇인가' 등을 펴내며 '출판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렸다.

박 전 대표는 김영사 설립자인 김강유(70) 회장이 현업에 복귀하면서 2014년 5월 돌연 퇴사한 이후 김 회장과 맞소송을 벌이며 법적 다툼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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