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인천세관 무역규모 전년 比 26% 증가

인천본부세관은 지난달 28일 1분기 인천세관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 무역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수입 증가폭(23.9%)이 수출 증가폭(21.7%)보다 크고, 무역수지 적자폭이 작년 1분기 대비 2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을 살펴보면 인천세관의 1분기 수출실적은 124억 달러로 전국 수출의 9.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잠시 주춤하던 수출실적이 최근 2개월간 큰 폭으로 늘어나 2016년 1분기 대비 2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37억 달러)과 29억 달러를 기록한 아세안, 홍콩(12억 달러), 미국(11억 달러), EU(10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고, 품목별로는 42억 달러를 수출한 전기·전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고, 그 뒤를 21억 달러로 집계된 기계, 화공약품(10억 달러)이 주를 이뤘다.

 

특히, 기술집약적인 반도체와 전기통신기기 품목의 수출이 여전히 인천의 수출실적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과 항만을 통한 1분기 수입액은 313억 달러로, 전국 수입액의 26.9%의 비중을 차지했다. 월별 수입액이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은 이후, 올 3월 두 자릿수(20%) 증가율을 보이면서 1분기 수입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23.9% 늘어났다.

 

국가별 수입실적은 중국(100억 달러), 아세안(57억 달러), EU(34억 달러), 미국(32억 달러), 일본(29억 달러), 중동(24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기계·전자(154억 달러), 유류(34억 달러), 철강금속(25억 달러), 섬유의류(18억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수입의 주된 증가 원인은, 주요 수입품목인 기계?전자제품이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유가의 하락세에 따른 유류 수입증가(전년동기 대비 38%↑) 등으로 확인됐다.

 

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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