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 새벽안개 고립 관광객 2명 구조

▲ 인천해경 새벽안개 고립 관광객 구조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1일 새벽 인천 영흥도 길마섬 해역에서 물고기를 잡던 중 갑작스런 새벽안개로 방향을 잃고 고립돼 있던 관광객 구모씨(46)등 2명을 구조했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15분께 길마섬에 고립자 2명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구조대를 출동시켜 이들을 무사히 구조했다.

 

해경은 당시 새벽 안개가 짙어 시계가 50m 안팎으로 고립자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고립자와 구조팀간 불빛으로 신호를 보내 위치를 확인하고 구모씨 등 2명을 구조한 것.

 

또 해경은 고립된 구모씨가 ‘해로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구조요청을 보내 비교적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이들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구모씨 등은 지난달 30일 밤 11시께 인천 영흥도에 도착해 물고기를 잡던 중 새벽 2시 30분부터 갑작스런 안개로 방향을 잃고 헤매다 물이 점점 차올라 길마섬에 고립됐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최근 연휴를 맞아 관광객들이 갯바위 낚시나 물고기를 잡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새벽에 물고기를 잡을 경우 갑작스런 안개에 방향을 잃을 수 있으니 나침반을 지참하면 안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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