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2조규모 1회 추경 편성

경제활성화 630억 투입… 연정예산 1천217억 추가

경기도가 중국의 사드보복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 등 경제활성화 예산 630억 원을 포함한 21조 9천975억 원 규모의 2017년도 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 19조 6천703억 원보다 2조 3천272억 원이 증가한 것이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 및 예결위의 심의를 거쳐 오는 26일 최종 확정된다.

 

1일 오병권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교통이나 경제활성화 등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민선 6기 주요 도정과제에 대한 투자확대와 시ㆍ군 및 교육청 전출금 등 법적의무경비 반영을 위해 추경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을 살펴보면 일반회계 세입예산은 2016년도 순세계잉여금 8천172억 원, 지방세 추가세입 8천581억 원, 지방교부세 1천366억 원이다. 국고보조금 등 의존재원은 2천910억 원이다.

 

도는 이번 추경예산을 경제활성화 분야, 건설교통 분야, 보건복지환경 분야, 농·축산업 분야, 교육 분야, 재난안전 분야 등에 집중 투자한다.

 

먼저 도는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 지원 등을 포함한 경제활성화 분야에 639억 원을 마련했다. 청년구직지원금 지원사업 120억 원, ‘일하는 청년통장Ⅱ’ 14억 원 등이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돕기 위해 해외전시회 경기관 참가지원 3억 원, 경기안심수출보험지원 2억 원 등도 편성됐다.

 

도로와 주택건설, 교통체계 구축 등 건설교통 분야에는 1천298억 원을 편성했다. 북부 5대 도로, 따복하우스 건설비 및 임대보증금 지원사업 등이 담겼다.

 

보건ㆍ복지ㆍ환경 분야에는 노인장기요양 시설급여, 참전명예수당 등 총 418억 원을 투입한다.

또 미세먼지 등 최근 심화되는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대기환경·빛 공해·폐기물관리 연구 5억 원, 중소기업 온실가스 감축지원 사업에 3억 원을 긴급 배정했다.

 

AI·구제역 예방과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축산업 분야에도 120억 원을 반영했으며 교육 분야에도 937억 원이 편성됐다.

 

이와 함께 재난안전 분야에는 소방차량보강, 소방관 개인안전장비, 소방관서 신축·이전·증축 등 총 255억 원을 투입한다. 이들 주요 도정 사업에는 경기도의회와 추진 중인 연정사업 예산 1천217억 원이 포함돼 있다.

 

도는 추경예산 편성에 요구된 59건 1천341억 원 규모의 연정예산을 토대로 사업검토를 실시한 결과 41건 1천32억 원은 전액 반영, 10건 185억 원은 일부 반영했다. 이는 예산편성 요구액 대비 약 90% 수준이다. 연정예산 1천217억 원이 추가 반영됨에 따라 올해 연정사업에 반영된 총예산은 1조 6천303억 원이 됐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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