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부 '전통의 명가' 경희대 정상 슈팅
인천 만성중이 제72회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 여자 중등부에서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만성중은 2일 강원도 삼척초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중부 결승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한 ‘전통의 강호’ 태백 황지여중을 17대16, 1점 차로 꺾고 패권을 안았다. 지난 2015년 제70회 대회부터 2년 연속 3위에 머물렀던 만성중은 이날 승리로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경기 초반 만성중은 ‘디펜딩 챔피언’ 황지여중에 연이어 5점을 뺏기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에이스 김사랑과 정유희, 오현수의 연속 득점으로 6대6 동점을 만들었고, 9대9로 팽팽히 맞서던 전반 24분 김세희가 역전골을 성공시켜 전반을 10대9로 앞선채 마쳤다.
후반들어 골을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을 펼치던 만성중은 후반 22분 김사랑의 골로 16대15로 리드를 잡았고, 23분 황지여고 박은수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종료 직전 김사랑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이 밖에 남자 대학부 결승에서는 경기도 연고팀인 경희대가 원광대를 24대19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남고부 하남 남한고는 결승에서 전북제일고에 20대26으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김사랑(만성중)과 최범문(경희대)은 부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만성중 김용구 감독, 김경진 코치, 경희대 김만호 감독, 김성진 코치는 지도상을 수상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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