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일대 경로당에 한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 임명장이 무더기로 살포돼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2일 광명시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1일 광명시 하안동 주공아파트 일대 경로당 60여 곳에 특정인을 ‘민주당 광명을 선거대책위원회 노인복지발전특별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후보의 임명장 3백여 장이 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임명장에는 수백 명의 경로당 회원을 각각 노인복지발전특별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선관위는 살포된 임명장을 모두 회수하는 한편 임명장이 살포된 경로당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임명장 살포 과정과 경로당 회원 명단 유출 과정에 대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임명장 살포와 관련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조사결과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가 밝혀질 경우 관련자를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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