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부터 ‘여성건강증진사업’ 추진한다

경기도가 여성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올해부터 ‘여성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한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여성이 남성보다 수명은 길지만 건강 수준은 오히려 낮은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된다.

 

지난 2015년 기준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남성은 79세, 여성은 85.5세이지만 여성의 기대수명까지의 불건강 기간은 13년으로 남성의 10년보다 더 길다. 건강한 삶을 보내는 기간이 더 짧은 것이다.

 

2015년 경기도 지역사회건강통계조사 결과에서도 도내 여성의 주관적 건강 수준은 39.2%로 남자의 48.3%보다 훨씬 낮았다. 급·만성질환, 관절염 등 의료서비스 미치료율뿐 아니라 우울감 경험률도 남성보다 훨씬 높았다.

 

특히 건강생활을 위한 신체활동 역시 여성이 남성보다 낮았다. 걷기실천율은 여성이 46.8%로 남성(54.3%)보다 적었다.

 

이에 경기도는 올해부터 ‘여성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 도내 43개 보건소가 시행하고 있는 생애주기별 건강관리사업 중 여성 관련 프로그램을 체계화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수치로 보는 경기여성 건강통계 발간 ▲‘여성 건강!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정책 토론회 ▲여성건강 전문가 양성 및 전문교육과정 운영 ▲취약계층 맞춤형 건강증진사업 등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여성건강증진사업은 경기 연정 과제 중 하나로 여성의 건강 수명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여성 건강에 초점을 둔 프로그램 개발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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