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인 3일 경기지역을 포함한 전국에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가는 등 한여름 날씨를 방불케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동두천 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0.9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평년 기온보다 3~7도가량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지역은 기상 관측이 시작된 지난 1907년 이후 5월 상순에 30도를 넘은 것이 3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기온이 높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계속 들어오는 데다가 일사(햇볕)가 강해 기온이 많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더위는 4일부터 조금 누그러들어, 주말부터는 예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또 4일 충청 이남 지방을 시작으로 어린이날인 5일 오전에는 전국에 비가 조금 내릴 전망이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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