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아웃 야그] 류희운 깜짝 선발 기회준 kt 김진욱 감독, “류희운 선발은 일시적…2군으로 내리고 모넬 합류시킬 예정”

김진욱 kt wiz 감독이 4일 롯데전에 우완 류희운을 등판시킨 것은 일시적인 것으로 선발진 구성의 큰 변화는 없다고 못박았다.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진욱 감독은 이날 경기에 선발로 예고된 류희운에 대한 질문에 “류희운은 오늘 경기만 던지고 다시 빠질 것이다. 내일 경기에서는 류희운을 내리고 모넬을 합류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감독은 “오늘 류희운의 등판은 피어밴드와 정성곤 사이에 우완 류희운을 투입시켜 상대 타자들이 좌투수 공에 너무 익숙해지는 것을 막기위한 조치”라며 “류희운이 최근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았지만 선발 전문 자원이 아닌만큼 아직 긴 이닝을 소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퓨쳐스리그 등판에서도 선발로는 4이닝 정도만 던져왔기때문에 오늘 투구수를 60~70개 정도에서 관리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류희운에 대해서는 “원래 좋은 투수다. 예전에는 와일드한 면이 강했으나 경험을 쌓으며 많이 투수다워 졌다. 2군에 가서도 계속 선발 수업을 받게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김 감독은 앞으로도 류희운 외에 퓨쳐스리그에서 선발로 가능성을 보이는 투수들을 한 번씩 불러올려 선발 등판 기회를 제공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2군에서 선발 자원으로 박세진과 신인 이종혁ㆍ이정현, 베테랑 김사율 등을 눈여겨 보고 있다”면서 “현재 2군에서 박세진을 비롯한 2~3년차 신인들을 한 해에 80이닝 이상 던질 수 있게끔 준비시키고 있다. 베테랑 김사율도 가능하다면 선발로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주권을 언급하며 “얼마전에 2군에 내려갔던 주권도 고려했지만 아직 제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아서 이번에는 올리지 않았다. 제 페이스를 되찾을 때까지 시간을 줄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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