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의원 “어린이 카시트 반드시 착용…지자체 어린이보호구역 대폭 확대해야”
최근 5년간 ‘5월 5일 어린이날’에 발생한 아동교통사고의 전체 사상자가 무려 5천17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바른정당 홍철호 의원(김포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어린이날에 발생한 아동교통사고의 사상자 수는 총 5천177명(사망 55명, 부상 5천12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2년 1천175명(사망 16명, 부상 1천159명), 2013년 974명(사망 11명, 부상 963명), 2014년 1천79명(사망 9명, 부상 1천70명), 2015년 980명(사망 9명, 부상 971명), 2016년 969명(사망 10명, 부상 959명)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남부가 770명(사망 5명, 부상 765명)으로 전국에서 아동교통사고 사상자가 가장 많았으며, 서울(762명, 사망 6명, 부상 756명), 경북(379명, 사망 7명, 부상 372명), 경남(372명, 사망 6명, 부상 366명) 등이 그 뒤를 따랐다.
반면 울산(부상 92명), 제주(100명, 사망 2명, 부상 98명) 등은 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사상자 수가 적었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어린이가 안전벨트를 착용했을 경우 사망률은 0.12%(전체 사상자 중 사망자 비율)인데 반해, 미착용 시 사망률은 0.43%로 3.6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홍 의원은 “운전자는 어린이가 카시트 등 유아보호용 장구 또는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각 지자체는 어린이보호구역 기준을 강화하여 대상구역을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저소득층·다자녀 가구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카시트 구입비용보조 및 대여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강해인 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