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수업 없는 날' 단계적 도입...어린이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어린이날을 맞아 ‘수업 없는 날’을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내용의 어린이 공약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린이는 대한민국의 미래다. 국가는 어린이가 마음껏 뛰어놀고 안전 속에서 충분히 쉴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어린이의 쉴 권리, 놀 권리를 보장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이 한 달에 하루씩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으로 하루를 보내는 ‘수업 없는 날’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국공립 어린이병원을 권역별로 설치하는 동시에 ‘중증 어린이 가정 의료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건강관리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어린이 안전보장을 전담하는 컨트롤타워를 설치하고 아동학대와 아동대상범죄에 대한 처벌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린이 인권신장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문 후보는 ‘어린이인권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아동수당을 도입하는 등 ‘어린이빈곤퇴치 10개년 계획’을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문 후보는 “희망을 위해, 내일을 위해 다 같이 어린이를 잘 키우자는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말씀은 유효하다. 매일매일이 어린이날이라고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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