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 대장’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5일 만의 등판에서 완벽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7세이브(1승 1패, 방어율 3.68)째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선 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대3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지난 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1.2이닝 2피안타 3실점)에서 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된 이후 5일 만에 등판 기회를 잡아 건재를 알렸다.
오승환은 첫 타자 맷 켐프를 슬라이더로 3구 만에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후속타자 닉 마커키스는 152㎞ 돌직구를 뿌려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아도니스 가르시아마저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한편, 이날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선발 마이크 리크(7이닝 3피안타 3실점)에 이어 트레버 로즌솔(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셋업맨으로 기용한 뒤, 오승환을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시키며 팀의 대표 마무리 오승환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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