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 어린이날 밤새 응급환자 5명 긴급이송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5일 밤과 6일 새벽에 걸쳐 인천해역 도서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5명을 이송했다고 밝혔다.

 

인천해경은 5일 밤 9시 23분께 소이작도에서 김모씨(53ㆍ여)가 호흡곤란과 허리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웃주민이 신고했다. 김모씨는 6개월전 심장이식 수술환자로 심장마비가 우려돼 경비함정을 긴급 출동시켜 전용부두로 신속히 이송했다.

 

밤 10시 15분께에는 승봉도에서 이모군(5)과 이모양(3ㆍ여)이 고열로 인해 해열제를 복용했으나 탈진증세를 계속 보인다는 부친의 신고를 접수, 경비함정을 출동시켜 전용부두로 이송했다.

 

또한 밤 11시 53분께 소이작도에서 오모씨(48)가 복통 및 구토증세를 보여 식중독이 의심된다는 직장동료 이모씨(27)의 신고를 접수, 경비함정과 해군고속정이 연계해 전용부두로 신속 이송했다.

 

다음 날인 6일 새벽 00시 26분께 장봉도에서는 박모씨(43ㆍ여)가 머리부위에 8cm가량 열상이 발생해 지혈중이나 봉합수술이 필요하다는 장봉소방대원의 신고를 접수, 공기부양정을 긴급 출동시켜 영종도로 신속히 이송했다.

 

이작도 주민 김모씨를 제외한, 이들은 모두 연휴를 맞아 인천 도서지역을 찾은 관광객으로 병원으로 이송 치료중이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연휴를 맞아 도서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봄철 농무기 헬기 이송이 여건상 어렵고, 야간에는 여객선 운항이 종료되기 때문에 도서지역 환자가 육지로 나오기 어렵다”며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근무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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