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지난 시즌 트라이아웃 1순위로 영입했던 ‘슬로베니아산 폭격기’ 미차 가스파리니(33)와 재계약을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가스파리니와 재계약을 마친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가스파리니는 팀이 추구하는 배구에 적합한 스타일의 공격 테크닉과 수준 높은 서브를 구사하는 선수다”라며 “2017-2018시즌 트라이아웃 초청 명단에 오른 선수들을 면밀히 검토해봤으나 가스파리니만 한 기량을 갖춘 선수를 찾기 어려워 재계약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트라이아웃 1호 재계약 선수가 된 가스파리니는 구단을 통해 “다시 한 번 기회를 준 대한항공에 감사하다. 다음 시즌 통합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의 트라이아웃 규정에는 기존 외국인 선수에 대해 원소속 구단은 우선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1년 계약 연장을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한편, 가스파리니는 지난 2016-2017시즌 정규리그에서 전체 득점 5위(823점), 공격 성공률 7위(51.59%), 서브에이스 1위(세트당 0.63개)를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앞장섰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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