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가족공원 3-1단계 사업추진, 추모와 휴식의 新 장사문화

인천시가 인천가족공원을 장사시설과 환경 친화적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3-1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인천가족공원 3-1단계 사업은 총 사업비 496억4천600만원(국비 91억9천900만원, 시비 404억4천700만원)을 들여18만6천㎡에 분묘보상 4천754기, 봉안당 4만기, 테마형 자연장지 1만4천기, 산책로 등을 추가 건설한다.

 

사업기간은 2015년10월~ 2020년12월까지이며, 현재 실시계획 인가 고시중에 있다.

시는 오는 9월 봉안당 부지 보상을 완료하고, 10월에는 공사 착공, 12월에는 자연장 부지 보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2018년 1월에는 자연장 공사 착공, 2020년12월 공사 준공(봉안당 2019년 완료)을 통해 새로운 장사문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가족공원의 지난해 화장건수는 1일 평균 54.7건으로 총 2만18건(인천시민 1만3천591건, 타 시민 6천427건)이며, 방문자는 300만명에 달한다.

 

이 같이 방문자수 많은 이유는 현대식 장사시설과 환경 친화적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어, 추모객 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어 왔기 때문이다.

 

인천가족공원에는 1.2km의 생태하천과 주변에는 유채꽃밭 4천㎡가 조성되어있고, 바람개비와 장승 등의 포토존 9개소가 설치되어 있다.

 

이와 함께 분수 1개소와 실외운동시설물 17개, 파고라(정자) 26개소, 실버카페 1개소 등이 갖춰져있다.

 

이 때문에 장례를 치른 뒤 조문을 위해 인천가족공원 재방문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주민 이모씨는 “10년전만해도 님비시설인 화장장이 우리 지역에 들어서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인천가족공원으로 주민들이 산책을 가는 등 인식이 많이 바뀐것 같다”고 말했다.

 

시관계자는 “인천가족공원이 도심속에 있는 만큼 기피시설이 아닌 친환경시설로 탈바꿈 시켜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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