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 당일 80대 시어머니의 투표용지를 훼손한 50대 며느리가 적발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9일 의정부시 선관위와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0분께 의정부시 송산1동 제1투표소(송산1동주민센터)에서 A씨(50)가 시어머니(86)의 투표용지를 찢어 훼손했다.
치매를 앓고 있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투표소를 찾은 A씨는 시어머니와 함께 기표소에 들어갔으나 시어머니가 제대로 기표하지 못하자 이를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앞서 시어머니가 투표가 어렵다고 판단, 투표를 돕겠다고 나섰다가 선거요원들에게 제지당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의정부=조철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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