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경찰서는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로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난 혐의(특수상해)로 A씨(42)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7일 새벽 2시 20분께 가평군 가평읍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고 가다 승용차에서 내려 행인 B씨(33)와 C씨(36) 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술에 취한 B씨 등이 길을 건너려고 해 승용차를 세우고 있었는데 이들이 기분 나쁘게 쳐다보고 사과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승용차에 보관 중이던 흉기를 꺼내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범행 직후 도주한 뒤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지인의 차량과 바꿔 타고 타인 명의의 휴대전화까지 개설했다.
그러나 경찰의 추적 끝에 사건 발생 17일 만인 지난 4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문신업소에서 대기하던 중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를 불안하게 하는 흉악범죄는 끝까지 추적해 엄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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