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부터 힙합까지 성남의 인기 야외 무료 공연 ‘파크콘서트’ 개막

▲ 2016년 카르멘 상연 장면 (1)
▲ 지난해 카르멘 상연 장면

공원에서 펼쳐지는 무료 공연으로 시민에게 사랑 받은 ‘파크콘서트’가 오는 13일을 올해 첫 막을 올린다.

 

성남문화재단이 기획한 이 공연은 분당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오페라 <카르멘>을 시작으로 8월19일까지 격주 토요일 저녁 7시 30분에 펼쳐진다.

 

올해에는 오페라부터 힙합과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마련했다.

파크콘서트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는 지난해 성남문화재단이 자체 제작해 초연하고 호평 받은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이다.

 

1820년경 스페인의 세비야를 배경으로 담배공장에서 일하는 집시 여인 카르멘을 둘러싼 하사 돈 호세의 사랑, 투우사 에스카미요와의 삼각관계 등을 담고 있다.

 

1875년 3월 파리 오페라 코미크에서의 초연 당시 탈영, 밀수, 치정살인 등 파격적인 소재로 비판받기도 했지만 지금은 전 세계가 사랑하는 오페라 작품으로 손꼽힌다.

 

▲ 지난해 진행한 파크콘서트 공연 현장
▲ 지난해 진행한 파크콘서트 공연 현장
이번 공연을 위해 지난해 의기투합했던 제작진과 출연진이 다시 한 번 뭉쳤다.

연출가 정갑균, 무대미술 오윤균, 헤로인 카르멘 역에 국내 정상급 메조소프라노 양계화, 돈 호세 역에 유럽 전역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 중인 테너 허영훈 등이다.

 

오는 27일에는 분위기를 바꿔 발라드 가왕이자 공연의 신이라 불리는 가수 김연우, 6월10일에는 산이ㆍ자이언티ㆍ딘 등 힙합뮤지션이 노래한다.

 

또 6월24일 가족오페라 <마술피리>, 7월8일 아이돌 그룹 세븐틴과 레이나ㆍ한동근 등이 출연하는 대중가요 콘서트, 7월22일 볼빨간사춘기ㆍ 정승환ㆍ권진아ㆍ샘김 등 젊은 실력파 보컬리스트가 총출동하는 무대, 8월5일 가수 변집섭과 함께하는 추억 속으로의 음악여행, 8월19일 파크콘서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K-POP SPECIAL 무대’가 각각 펼쳐진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 역시 최상의 출연진과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준비했다”면서 “ 트인 야외무대가 주는 신선함까지 더해져 시민들의 주말 여가를 책임지는 대표 음악축제로 더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2016년 카르멘 상연 장면
▲ 2016년 카르멘 상연 장면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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