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출전국 VS 신예 참가 '한판승부'
▲베네수엘라
2009년 이집트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U-20 월드컵에 출전하는 베네수엘라는 자국의 전설적인 골키퍼이자 성인 대표팀 사령탑인 라파엘 두다멜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견고한 수비라인과 화려한 공격력, 강인한 정신력을 갖춘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남아메리카 U-19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힘겹게 최종라운드에 진출했지만 에콰도르와 우루과이를 연파하고 3위를 마크하며 한국행 티켓을 획득했다. 신들린 선방으로 챔피언십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된 ‘거미손’ 윌케르 파리네스와 공격을 지휘한 예페르손 소텔도 등이 주목할 선수다.
구이도 슈트라이슈비어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11번째 U-20 월드컵에 나선다. 1981년 오스트레일리아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독일은 1987년 칠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독일은 2016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에 패하며 꿈이 산산조각 나버렸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오스트리아를 꺾고 U-20 월드컵 본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네덜란드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하며 힘겹게 U-20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독일은 왼쪽 측면 공격수 필립 옥스와 주아트 제르다르 등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축구팬들에게 이름조차 생소한 국가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사상 첫 본선에 오른 바누아투는 오세아니아 대륙에서 청소년 축구의 강호로 통한다.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소속 국가 중 U-20 레벨에서 바누아투 보다 좋은 전적을 기록 중인 국가는 뉴질랜드와 피지 뿐이다.
에티엔 메르메 감독이 지휘하는 바누아투는 2016년 오세아니아 U-19 챔피언십을 자국에서 개최하며 탄탄한 수비력과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다. 바누아투는 챔피언십 결승에서 비록 뉴질랜드에 패했지만 준우승 자격으로 당당히 한국대회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U-20 월드컵의 단골 손님인 멕시코는 20회 대회 중 14회 출전기록을 갖고 있다. U-20 월드컵이 처음 열린 1977년 튀니지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멕시코는 이후 8강 진출, 조별 예선 탈락의 선전과 부진을 거듭하다 2011년 콜롬비아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북중미ㆍ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U-19 챔피언십 조별예선에서 3전승을 거두고 A조 1위를 차지한 멕시코는 최종 라운드에서 미국에 덜미가 잡혀 4연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수비수를 유인해 내는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한 균형 잡힌 스타일의 플레이가 강점으로 꼽힌다. 챔피언십에서 득점왕에 오른 로날도 시스네로스가 키플레이어로 꼽힌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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