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이 이번 대선 선거 캠프에서 문 대통령 당선에 크게 기여하면서 ‘동북아 중심도시 세계적인 경제수도 인천’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당위원장은 “새 정부와 함께 인천을 해양도시로의 위상을 되찾게 하고, 산업경제행정문화의 경쟁 기반을 키워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앞으로 인천의 각종 현안을 해결하며 인천의 위상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다.
-이번 선거의 의미는.
5월 9일은 민주주의와 헌법을 지켜낸 촛불 시민의 역사적 명령대로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날로, 위대한 국민과 인천시민의 승리다. 국민은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통해 21세기 세계사에 길이 남을 모범적인 정치사를 일궜다. 후세는 이날을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재정립의 날로 기록할 것이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후세들이 당당하게 쓰게 될 수 있다는 게 가장 기쁘다.
-인천의 현실과 풀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공항·항만 등 교통인프라가 발달한 인천은 다양한 산업으로 성장이 가능한 ‘인구 300만 우리나라 3대 도시’이지만 정부로부터 소외받고 있다.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명목 아래 수도권규제와 예산지원 차별 등을 감수하면서 서울의 위성도시로 인식되고 있다.
송도와 영종, 청라 등의 지역이 국제도시 사업으로 글로벌 역량이 강화되고 있지만, 원도심 정체로 도시발전 불균형이 커져가고 있다. 제조업 중심의 산업단지가 도심에 집중 위치해 환경오염이 심각하고 신성장동력 부재로 도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인천은 서해라는 가능성의 바다를 품고 있어 동북아 경제 중심도시가 될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서해를 안보 불안과 이념 갈등의 장으로 전락시키려는 세력들로 인해 인천의 잠재력이 발휘되는데 제약이 많다.
-이번 대선을 통해 인천은 어떤 발전과 변화를 기대 할 수 있나.
인천은 다양성이 존재하고 가능성이 열린 도시로, 미래적 가치를 담기에 최적화됐다.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이 뒷받침되면 뉴욕과 상하이 등의 도시처럼 독자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중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와의 접근성이 좋은 인천의 지정학적 특성을 살리며 대북 무역을 중심으로 통일을 이루는 전진기지로 만들 것이다.
해경을 부활시켜 인천에 환원하고, 강력한 안보를 바탕으로 ‘서해평화협력지대’를 조성해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 노후화된 국가산업단지를 고도화하고 도심형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낙후된 원도심을 균형있게 정비 및 개발하고 광역교통망을 확충해 빠르고 쾌적한 도심환경을 조성하겠다.
-대선 결과가 1년 후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는가.
그렇다고 본다. 국정농단 세력에 의해 국격이 침몰돼 충격을 받은 국민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보수세력에 쉽게 마음을 주지 못할 것이다. 한국의 대내외적 여건이 좋지 않아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지만 충분히 극복할 것이다. 문 대통령이 국회를 존중하는 자세를 보여 협력을 구하고 국력을 결집할 것이기 때문이다. 겸손한 자세로 민생을 돌보는 것이 최고의 국정운영 방법이다.
-산업단지 발전 방안으로는.
대표적인 국가산업단지인 부평· 남동·주안 산업단지를 첨단화할 것이다. 업종 고부가가치화 등 노후산업단지 개선도 지원한다. 계양 테크노밸리 등 도심형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으로, 서운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한 동양·귤현·병방·박촌동 일대 330만 5천785㎡를 단계적으로 확대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첨단산업을 포함한 생산기지와 연구단지, 지원단지도 조성해 일자리도 늘려나간다.
-인천시민에게 할 말이 있다면.
고맙고 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인천에서 41.2%의 득표율은 시민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것을 뜻한다. 지난 수개월 힘들고 어려웠지만 매순간 힘을 준 시민의 성원과 격려가 있었기에 정권교체를 이루었다. 시민 모두의 승리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은 잠시다.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엄중하게 다가오고 있다.
국정농단 세력과 인천 친박 세력들이 망쳐놓은 민생을 되살려야 하고 인천의 적폐를 청산해야 하며 정의를 되살려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모든 인천시민이 풍요의 봄, 희망의 봄, 평화의 봄을 되찾고 진정한 시민 화합이 이루어질 때까지 늘 인천시민과 함께하겠다. 삶의 겨울 속에 떨고 있는 인천시민에게 봄을 되찾아 주겠다.
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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