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주승용, "조국 발탁은 검찰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12일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의 청와대 민정수석 임명에 대해 “검찰개혁을 기치로 내건 문재인 대통령의 강한 의지”라고 평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비검찰 출신인 조 교수에 대한 인사는 파격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검찰개혁에 대한 전 국민적인 관심이 크다. 검찰개혁이 선행됐다면 국정 농단은 애초 막을 수 있었다”고 진단한 뒤 “검찰개혁의 성패는 대통령의 의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그러나 문 대통령의 검찰개혁 공약은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공수처 설치에 반발하는 검찰 논리에 마땅한 해답을 제시 못 한 게 반증이다. 검찰의 기소권과 수사권 독점 역시 풀기 어려운 숙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중립을 지키며 검찰 인사에 영향력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이런 우려와 불안을 해소할 수 있게 폭넓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 현실적인 대안을 꼭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오는 16일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5개월이라는) 짧았던 임기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있지만 정치인은 나가고 들어갈 때를 알아야 한다”면서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송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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