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교육분야 첫 업무지시로 국정 교과서 폐기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위민관 내 집무실에서 교육부가 국정역사교과서를 폐기하고 2018년부터 적용 예정인 국·검정 혼용체제를 검정체제로 전환할 것을 지시했다.
대선 기간 국정 역사교과서를 청산해야 할 적폐로 규정하고 국정화 금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문 대통령은 검정 교과서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제반사항을 점검할 것을 함께 당부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역사 교과서를 국정과 검정, 두 가지 체제로 구분한 ‘중고등학교 교과용 도서 구분 고시’를 수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내년부터 국정과 검정 교과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하도록 한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도 검정 교과서만 사용하도록 수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9일 홈페이지에 게재했던 국정 역사교과서 관련 내용을 삭제한 바 있으며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책임졌던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도 이달 말 해체할 예정이다.
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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