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전에 우승까지… 비결은 ‘즐거움’
2017 과천마라톤대회 여자 10㎞ 코스에서 41분23초03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강경아씨(38·썬가드 광학)는 “평지와 오르막, 내리막이 골고루 분포된 코스가 너무 좋았고, 상쾌한 날씨 덕분에 편하게 뛸 수 있었다”라며 “과천마라톤대회에는 처음 출전했는데 어느 대회보다 즐겁게 달린 것 같다. 앞으로도 매년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엘리트 선수 출신으로 11년 전까지 영월군청과 성남시청 등에서 실업팀 선수로 활약했던 강씨는 은퇴 후 육아에 전념하다 지난해 4월부터 동호인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10㎞ 코스를 전문으로 뛰고 있는 강씨는 지난 4월 열린 경기마라톤대회를 비롯해 올해 출전한 각종 마스터즈 대회에서 모두 시상대에 오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강씨는 “운 좋게도 올해 출전한 모든 대회를 우승했다. 5월부터는 재미와 건강을 위해 매월 2회씩 마라톤대회에 출전할 계획인데 앞으로도 우승행진을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37분대 진입을 목표로 항상 부상없이 건강하게 모범이 되는 달리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선수시절에는 성적에 연연해 운동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즐기며 달리다보니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성취감과 기쁨도 더욱 크다”며 “앞으로도 가족들과 함께 건강증진을 목표로 지금처럼 즐겁게 달리겠다”고 덧붙였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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