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주간전망대] 상승세 kt, 롯데ㆍ넥센 상대로 중상위권 도약 노린다

5위 추락 SK, 삼성ㆍNC와 대결

▲ 2017 KBO리그

한 때 9위까지 추락했던 kt wiz가 5월 둘째 주 1ㆍ2위 팀을 상대로 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하위권 탈출에 성공한 가운데, 이번주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중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지난주 8위로 한주를 시작한 kt는 1,2위팀들에게 고전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4승2패로 선전하며 순위를 한단계 끌어올렸다. 

그동안 투수진의 힘으로 근근히 버텨오던 것과 달리 타선이 회복기미를 보여 주간 팀타율 0.308로 두산 베어스(0.366)에 이어 2위에 올랐다. KIA, NC와의 6경기에서 무려 65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안타수는 10개 팀 중 가장 많았다.

 

특히, 유한준(5경기 19타수 11안타, 4타점, 타율 0.579)과 오정복(6경기 22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 타율 0.500)이 팀 공격을 주도했는데, 둘은 나란히 주간 최다안타 1위에 오르며 최고의 한주를 보냈다. 여기에 토종 선발 3인방인 고영표와 주권, 정성곤이 모두 선발승을 기록하며 선발진이 더욱 탄탄해졌다.

 

이번주 kt는 주중에 롯데와의 부산 원정 3연전을 치른 이후 넥센과의 홈 경기가 예고돼 있다. 롯데는 지난 주말 두산에게 스윕(3연패)을 당하는 등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순위도 9위까지 떨어지면서 전체적인 팀 분위기가 하락세다. 

kt는 롯데전에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를 필두로 주권, 돈 로치를 나란히 출격시켜 연승행진을 이어갈 기세다. 무엇보다 롯데가 불펜 불안과 타선의 득점권 부진이 심각하기 때문에 시즌 첫 맞대결에서의 루징시리즈를 되갚아줄 절호의 기회다. 롯데와의 3연전에서 2승1패 이상을 거둘 경우, 넥센과의 홈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중상위권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5위로 순위가 한계단 떨어진 SK는 경상도 팀인 삼성, NC와의 맞대결이 준비돼 있다. 새 외국인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마무리 투수가 다시 박희수로 바뀌는 등 전체적으로 투수진이 불안하기 때문에 이를 타선의 힘으로 극복해야 한다. 주중 홈에서 최약체 삼성을 상대로 승수를 올린 뒤 주말 마산 원정에서 만나는 3위 NC와의 승부에 집중할 것으로 보여진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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