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회계연도 세입 9조5천631억·세출 8조2천916억 기록
경제자유구역 토지매각 선납액 4천400억… 순세계 잉여금↑
인천시의 2016년도 회계연도 세입과 집행잔액의 합계인 ‘(순세계)잉여금’이 7천600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16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시가 제출한 2016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을 검사한 결과, 회계별로는 세입 9조5천631억원, 세출 8조2천916억원으로 잉여금은 7천674억7천900만원이다.
전년도 잉여금 1천894억1천400만원보다 5천700억원 증가한 규모다.
다음연도(2017년) 이월액(세입)도 410억9천800만원 줄였고, 보조금 집행잔액은 20억3천200만원 감소했다. 이처럼 지난해 순세계 잉여금이 많이 발생한 것은 경제자유구역 내 토지매각 선납액 4천400억여원이 가장 큰 요인이다.
또 부동산 경기의 호조로 취득세 수입이 당초 예상보다 202억 원 늘었고, 지방교육세가 242억 원 증가한 것도 요인으로 꼽혔다.
아시아경기대회 올해 잉여금도 58억4천만원으로, 전년도 -151억원보다 209억4천만원 증가했다.
이와함께 공기업 특별회계(상·하수도, 지역개발기금 등), 기타 특별회계(학교용지부금담, 재난안전, 소방, 의료급여기금, 수도권매립지, 수질개선, 검단폐수종말처리시설, 검단1·2지구토지구획정리사업, 원당·당하·오류·마전·불로·지구토지구획정리사업, 도시·광역교통사업, 도시철도사업, 도시개발, 지하도 상가 등) 등 모든 세목에서 플러스 잉여금을 기록했다. 이 중에서 경제자유구역사업에서 가장 많은 4천456억5천100만 원이 증가했다.
도시교통사업과 광역교통시설사업에서도 각각 43억400만원, 50억2천700만원씩 늘었다.
특히 신규 특별회계 4개 사업(재난안전, 소방, 수질개선, 검단폐수종말처리시설)도 총 45억4천400만원의 이익 잉여금을 기록했다.
결산검사 대표위원 김금용 의원(자유한국당)은“24조원이란 시와 교육청의 막대한 예산규모에 비해 검사 일정이 짧고 위원수도 한정돼 있어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많았지만 부적정한 집행이나 낭비 사례는 없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심도 있게 점검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결산검사 위원에는 손철운, 이용범 시의원과, 공인회계사 1명, 세무사 4명, 재무경력자 2명(전 시의원, 전 국회의원 보좌관) 등 10명이 참여했다.
최대억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