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성공 개최, 우리가 이끈다] 完. 버스·택시업계와 손잡은 수원시

“웰컴 투 수원” 잔치 준비는 끝났다
도로 정비·경기날 집중 배차 불편 최소화
택시업계 “외국인 바가지요금 근절” 약속

▲ U-20

‘2017 FIFA U-20 월드컵’의 중심개최도시로 선정된 수원시가 대회 준비를 마무리하고 손님맞이를 위한 마지막 점검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선 수원시는 방문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버스와 택시 등 관련업계와 손을 잡고 대책을 마련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우선 월드컵 경기장 주변 도로 정비를 서둘렀다. 차량 통행량이 많은 중부대로(동수원사거리~우만사거리)와 광교로(효성사거리~월드컵경기장 제3주차장), 월드컵로(동성중학교~아주대정문사거리) 등 도로 위 아스팔트를 재포장하고, 통행로를 새롭게 단장했다. 도로 표지판과 같은 시설물에 대해서도 세척 작업이 이뤄졌다.

 

경기 당일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관람객에 대비해 수송대책도 마련했다. 수원역과 영통 등 주요 거점 방향에 집중 배차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현재 시합이 치러지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배정된 버스 운행노선은 시내·일반(15개 노선), 마을버스(3개), 직행좌석(서울방면 7개, 성남방면 1개)으로 나뉜다. 시는 운수업체와 협의를 거쳐 경기 당일 시작 전후(2시간)로 버스를 집중 배치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의 월드컵경기장 접근성과 편의성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시는 외국인 관람객을 상대로 택시나 콜밴 기사가 바가지요금을 씌우는 피해를 막고자 택시업체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수원시 관광통역비서 스마트폰 앱’ 활용으로 관람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택시기사 이준일씨(56)는 “온 국민이 하나가 되는 (U-20 월드컵) 축제를 보기 위해 전세계에서 모인 방문객들에게 바가지요금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며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더불어 대한민국과 수원시의 좋은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택시기사들부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시는 주요 도로변 및 이면도로, 보행로, 버스승강장 등 수원시 전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청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편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버스와 택시업계에 난폭운전, 도로교통법 준수 등과 같은 교육을 실시했다”면서 “경기 당일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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