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19일 정부가 10조 원 규모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공식화한 데 대해 “단지 공무원 숫자 늘리기를 위한 추경이라면 좀 더 깊이 생각했을 때 동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간담회에서 “그것은 오히려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에게 세금을 걷어서 공무원 숫자를 늘리고 이것이 또 다음 세대로 계속 전가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자리를 만드는 추경에 반대할 이유는 없다. 문제는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이 정책위의장은 “요즘 공무원 숫자를 늘리겠다고 하니까 노량진 학원가에 많은 젊은이가 몰리고 있다고 한다”며 “세계적인 투자의 귀재라고 하는 짐 로저스라는 사람이 문재인정부의 공공일자리를 만든다는 것에 대해서 쓴소리를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아직 추경의 내용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 이런 지적들에 대해서 정부가 좀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추경안이 넘어오면 내용을 보고 국민의당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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