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1승5패로 부진했던 kt wiz가 이번주 원정 6연전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전통의 강호’ 삼성, 두산을 차례로 만나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kt는 지난주 롯데, 넥센과의 6경기에서 1승5패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와 고영표를 내세우고도 승리를 얻지 못하며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kt는 지난주 팀 타율 8위(0.259), 득점 8위(27점), 방어율 10위(6.53)에 머물며 투ㆍ타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더욱이 20일 외국인 타자 조니 모넬마저 퇴출시키면서 이번 주 외국인 타자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kt가 주중에 만나는 최하위 삼성은 지난 주말 한화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는 등 5승1패로 ‘전통의 강호’다운 모습을 되찾고 있다. 주말 3연전서 맞붙는 4위 두산도 선두 KIA전 스윕을 포함 4승2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무엇보다 23일 삼성과의 첫 경기서 등판하는 에이스 피어밴드의 어깨가 무겁다. 김진욱 감독이 연패 기간중에도 로테이션을 한 경기 늦춰주면서 휴식을 취하게 한 피어밴드는 지난 16일 롯데전에서 6이닝 4탈삼진, 2실점, 1자책으로 호투했다. 비록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못해 패전투수가 됐지만 리그 전체 방어율 1위(1.42)다운 뛰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다행히 팀 타선도 21일 넥센을 상대로 17안타, 13득점을 올리며 대폭발하면서 일단 분위기는 좋은 상태다. 23일 피어밴드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남은 경기에 부담을 덜 수 있다. 무엇보다 올 시즌 전패를 기록하고 있는 ‘화요일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kt가 삼성전서 위닝시리즈를 거둘 경우, 선발진이 예년만 못한 ‘디펜딩 챔피언’ 두산과의 주말 3연전도 기대해 볼만하다.
한편, 새 외국인타자 제이미 로맥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6위 SK 와이번스는 이번주 롯데와 LG를 차례로 만나 다시 한번 상위권 도약에 나선다. 메릴 켈리와 윤희상 외에는 믿을만한 선발 투수가 없는 상황에서 홈런 1위 최정(13개)의 부상복귀로 중심타선이 완전체를 이뤄 다시한번 ‘거포군단’의 위용을 갖췄다. 무엇보다 최정과 더불어 한동민, 로맥, 김동엽 등 거포들의 활약 여부가 이번 한 주 SK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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