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청 역도팀, 재능기부 ‘좋아요’ …무료 강습회에 200여명 참석 성황

5년째 동호인 대상 연 6개월간 체계적 지도

▲ 고양시청 역도팀 무료강습회에 참가한 전국의 동호인들이 선수단의 지도아래 실기 강습을 하고 있다.고양시청 제공
▲ 고양시청 역도팀 무료강습회에 참가한 전국의 동호인들이 선수단의 지도아래 실기 강습을 하고 있다.고양시청 제공
고양시청 역도팀(총감독 최성용)이 국내 역도팀 최초로 전국의 동호인을 대상으로 무료 강습회를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국내 최고의 실업 역도팀인 고양시청은 지난 20일과 21일 이틀동안 고양 장미란체육관에서 경기도는 물론, 서울, 인천 등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200여 명의 동호인을 대상으로 하루 2회씩 총 4회에 걸쳐 무료 강습회를 개최했다. 

최종근 코치를 강사로 고양시청 선수들이 보조 진행요원으로 나선 이번 강습회에서는 역도에 대한 이론 강습은 물론, 실전 위주의 교육을 통해 동호인들이 부상 없이 생활체육으로 역도를 즐기고 체력을 다질 수 있도록 지도했다.

 

이번 강습회에 참가한 류한성씨(서울 서초구 양재동)는 “좋은 시설을 갖춘 장미란 체육관에서 전문가들로부터 이틀동안 체계적으로 역도를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 이 같은 기회가 더 많이 주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양시청 역도팀의 동호인 무료 강습은 선수단이 고양시민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재능기부 형태로 시민들에게 돌려주자는 취지에서 지난 2013년 시작돼 매년 6개월 동안 주 3회씩 시행해오다가 2015년부터 점차적으로 횟수를 늘려오다가 올해 처음으로 강습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최종근 고양시청 코치는 “역도가 그동안 특정 선수들만 하는 엘리트 종목으로 인식됐지만 전국적으로 동호인들이 점차 늘어나며 생활체육 종목으로도 자리매김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동호인들이 안전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틈을 내 지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1987년 창단된 고양시청은 지난달 열렸던 제63회 경기도체육대회 역도 1부 경기에 8명의 선수가 출전, 5개 체급을 석권하며 금메달 14개(은메달 2, 동메달 1)로 전무후무한 종합우승 14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김기웅, 전상석, 최종근, 지훈민, 장미란, 정현섭 등 수 많은 남녀 국가대표 선수들을 배출한 한국 역도의 ‘스타산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 고양시청 역도팀 주최 무료 역도 강습회에 참가한 동호인들이 시청 선수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고양시청 제공
▲ 고양시청 역도팀 주최 무료 역도 강습회에 참가한 동호인들이 시청 선수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고양시청 제공

황선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