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상남자가 꾸민 아기자기한 집, 치열한 도시 뒤로한 여유로운 일상

▲ MBN ‘나는 자연인이다’ 245회
▲ MBN ‘나는 자연인이다’ 245회
24일 MBN ‘나는 자연인이다’ 245회에서 그래도 아름다운 인생이여! 편이 방송된다.

해발 700m의 험한 산자락을 따라 올라가면 벽에는 노루와 꽃을 그려놓은 그림이 있고, 문은 창호지에 꽃을 붙여 꾸민 아기자기한 집 한 채가 있다. 

이곳에는 멀리서 봐도 거구의 몸집에 상남자 기운을 가득 풍기는 자연인 윤완식(60) 씨가 살고 있다. 첫 인상은 다소 험악하지만 알고 보면 섬세함이 가득한 윤 씨가 산 속에 정착하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어려서부터 신문배달을 했던 그는 군 제대 후 본격적으로 신문 영업 일에 뛰어들었다. 20여 년간 성실히 일했지만 인터넷 신문이 보급화 되면서 종이신문을 보는 가구가 급격히 줄자 그는 일을 그만두게 됐다. 

퇴사 후 조용히 살고 싶어 산을 찾았고 지금의 터를 잡고 집을 지었다. 그리고 얼마 후 건강악화로 수술을 하고 혼수상태로 일주일을 보내기도 했던 자연인. 

몸이 완쾌된 후 아내가 운영하는 고깃집의 일을 도왔던 그는 믿었던 지인에게 투자한 것이 사기를 당해 힘든 나날을 보내야 했다.

결국 산속에 정착해 자신의 혈관 건강에만 힘을 쏟은 자연인. 혈액순환과 성인병에 좋다는 눈개승마를 심어 놓고 제철이 되면 집 주위에서 나는 나물들을 양념장과 비벼먹는다. 또 봄이 되면 말려둔 쑥과 메밀껍질로 베개를 만들기도 한다. 

도시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다가 지금은 그저 자연 속에서 편안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윤완식 자연인의 일상을 따라가본다. 

MBN ‘나는 자연인이다’ 245회는 24일(수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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