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년간 지역민 건강증진에 힘써 ‘헌신·공감·존중’ 환자중심 진료
의료지원·건강강좌 봉사도 앞장 “임직원들 협조 있었기에 가능”
‘병원경영대상’의 영예를 안게 된 변상현(86) 동수원병원 이사장의 소감이다. 병원경영대상은 지역사회에 공헌한 병원들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대한병원협회 경기도병원회가 올해 처음 지정한 상이다.
1968년 변외과 의원을 시작으로 1983년 동수원병원과 1997년 동수원한방병원을 설립한 변 이사장은 지난 49년 동안 지역민들의 건강 증진과 사회공헌 활동에 힘써 온 공을 인정받아 이 상을 받게 됐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작은 동네 의원을 한 지역의 대표 종합병원으로 성장시키기까지 그의 신조는 단 한 가지였다. ‘환자를 내 가족처럼 대하자.’ 이런 그의 철학대로 동수원병원은 동수원의 영문 이니셜인 D, S, W를 상징화한 ‘헌신(Devotion)’, ‘공감(Sympathy)’, ‘존중 (Worth)’을 핵심가치로 삼으며 환자중심의 진료를 추구하고 있다.
여기에 더 나은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한방병원을 개원해 양ㆍ한방 협진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변 이사장은 “수원의 다른 큰 병원들은 거대 예산이 투입돼 지어졌다. 우리 병원은 작은 의원부터 시작해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후배 의사들이 나를 통해 그들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 진료와 병원 경영 외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도 꾸준히 해왔다. 경기검도회, 한국청소년연맹 경기지부, 수원지검 청소년선도위원회, 수원지방법원 가사조정위원회, 경기도적십자, 범죄예방수원지역협의회, 대한결핵협회 수원지부, 경기도자원봉사단체협의회 등에서 1981년부터 2013년까지 활동했다.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소통과 나눔 활동은 동수원병원의 다양한 활동에도 드러난다. 매년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가는 의료봉사와 의료지원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을 위한 건강강좌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저소득환자 치료비 및 생계비를 지원을 위한 협약과 최근 수원시 팔달구보건소와 재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다음 달 국가유공자 150여 명을 초청해 건강강좌와 건강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변 이사장은 “병원 임직원들의 협조와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환자를 위하고, 지역이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에는 50주년을 맞아 큰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50주년이면 반세기다. 뜻있고 의미 있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100년, 200년이 흘러도 동수원병원이 지역 속에서 함께 할 수 있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24일 오전 11시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에서 열린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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