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진행 중인 중소기업 육성사업을 살펴본 결과 경기도와 인천시가 규모 면에서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23일 발표한 ‘2017년 중소기업 육성사업 현황’을 보면 전체 사업 규모는 16조5천806억원, 1천347개 사업이다. 이 중 중앙부처가 288개 사업, 14조2천939억원의 규모를 보이고 있으며 지자체가 1천59개 사업, 2조2천867억원 규모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116개 사업, 6천439억원으로 지자체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를 보였다. 특히 도는 전체예산 중 77.3%가 융자예산으로 나타나 타 지역에 비해 융자예산 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해 인천시는 43개 사업, 1천36억원 규모로 전국 하위 수준을 보이며 경기도와 대조를 보였다. 인천시는 수도권에서 가장 낮은 규모를 보인 것은 물론, 인구 규모가 비슷한 대구(1천883억원, 102곳)에 비해서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부처 소관 사업을 보면 중소기업청이 72개 사업 7조5천억원 수준으로 전체의 52%를 차지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가 75개 사업 2조2천억원, 고용노동부 18개 사업, 1조7천억원 순이었다.
전체 중기 육성사업 규모를 보면 중앙부처가 전체 예산의 86.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선 지자체는 사업수는 많지만 사업별 지원 예산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 관계자는 “중소기업 지원사업 통합관리시스템을 활용, 중소기업 육성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해 각 부처 등과 지속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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