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무구한 童心 그대로 재밌는 대화체로 쓴 어린이를 위한 동시 ‘벌렁벌렁 고릴라 콧구멍’

▲ 벌렁벌렁 고릴라 콧구멍
아이들은 물음표와 느낌표를 달고 다닌다. 작은 것에도 호기심을 갖고, 크게 놀라기도 한다. 

어른이 어린이를 위한 동시를 쓴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어린 아이를 깊게 이해해야 하며, 그들의 관심을 이끌어내야하기 때문이다.

 

윤금아 시인은 첫 동시집 <손가락 열쇠>에 이어 두 번째 동시집 <개구쟁이 구름나라>를 펴냈다. 이미 동시로 인정받은 작가다. 이번 동시집 <벌렁벌렁 고릴라 콧구멍>(뜨락에 刊)은 제목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도한다. 책은 우리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말을 정감 있고 재밌게 표현한다.

저자는 대화체로 시를 써내며 아이들이 시를 친근하게 느끼게끔 했다. 5부로 구성된 시집은 ‘코흘리개 코찔찔이’, ‘불똥이 구른다’, ‘투덜이 박사’, ‘똥배’ 등 어린이들이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동시를 실었다.

 

아울러 책 중간마다 크레파스로 그린 듯한 색색의 그림을 함께 볼 수 있어 흥미롭다.

 

저자는 동화구연가, 시낭송가이기도 하며 대한민국동화구연가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문인협회, 수원문인협회, 재능시낭송협회에서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오순택 아동문학가는 “좋은 동시는 우리들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한다”며 “시인의 동시집을 읽으니 나도 모르게 마음에 꽃향기가 스며든다”고 전했다. 값1만원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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