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신천동, 김포 양곡리, 의정부 호원동 3개 지역이 ‘2017년 경기도 맞춤형 정비사업 대상지’에 선정됐다.
경기도는 최근 맞춤형 정비사업 심사위원회를 열고 이들 3개 지역을 최종 사업 최적지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 맞춤형 정비사업은 뉴타운 해제지역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대상으로 주민 스스로 마을정비계획을 세우도록 도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구 내 건축물을 전부 철거하고 공동주택을 세우는 전면 재개발정비사업과 달리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을발전의 비전과 목표를 세우는 점이 특징이다.
김포 양곡리는 양곡읍사무소 인근 뉴타운 해제지역으로 4만 9천773㎡ 면적에 396명이 거주하고 있다. 주변에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가 개발돼 섬처럼 고립된 양상이다.
30년 이상 주택비율이 19.2%에 달한다. 3ㆍ1만세 운동의 역사가 깃든 오라니장터 활성화 계획 등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생활환경개선 계획을 제출해 선정됐다. 이 계획에는 오라니 장터 청년몰, 따복하우스, 따복마실카페 등이 담겨 있다.
의정부 호원동은 백석천 인근 재개발 해제지역으로 1만 7천223㎡ 면적에 522명이 거주하고 있다. 좁은 도로와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 75.2%를 차지하고 있다. 마을경관개선, 경로당 리모델링, 하천변 하늘길 조성사업 등의 내용을 담은 ‘주민 손으로 새로운 마을만들기’ 계획을 제안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시흥 신천동은 소래초등학교 인근 뉴타운해제지역으로 1만 7천223㎡ 면적에 2천513명이 거주하고 있다. 주민봉사단을 중심으로 마을관리활동을 하고 있다. 시흥시 도시재생센터와 협력해 마을경관개선, 복합문화공간 조성, 주민역량교육 등을 제안해 선정됐다.
최종 정비사업 대상지 3곳에는 각각 도비 2천만 원과 시비 4천700만 원 등 6천700만 원이 투입돼 정비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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