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중학교 ‘1일 기자체험’
“매일 쏟아지는 뉴스가 어떻게 전달되는지 알 수 있어서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화성 동탄중학교(교장 용상호) 1학년 학생 40명이 지난 26일 경기일보를 찾아 ‘1일 기자체험’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 ‘신문기자’를 직접 체험해 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경기일보가 주관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하는 1일 기자체험 프로그램은 ‘자유학기제’ 취지에 맞춰 토론과 실습, 체험 위주로 진행됐다. 1교시 ‘신문레시피-신문의 이해’, 2교시 ‘기자 따라잡기-기자의 하루’, 3교시 ‘나는 기자다’, 4교시 ‘나는 뉴스큐레이터’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에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열정을 보였다.
동탄중학교 학생들은 ‘1교시 신문레시피 시간’을 통해 신문 제호, 발행일자, 제목, 사진, 기사, 바이라인 등 신문의 기본요소에 대해 알아보고서 ‘2교시 기자 따라잡기’ 시간에는 현직 신문기자를 만나 기자들의 실생활을 엿보는 기회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기자를 하며 가장 힘들었을 때는 언제인가요”, “가장 어려웠던 취재는 무엇이었나요”, “기사가 잘못 보도됐을 때 기자와 회사는 어떻게 대응을 하나요” 등 평소 기사와 기자에 대해 궁금했던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고 답변을 통해 직업을 이해했다. 이어 학생들은 현직기자와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3교시 ‘나는 기자다’ 시간에 직접 인터뷰 기사를 작성하며 예비 기자로서 숨겨진 재능을 발휘했다. 현직 기자 못지않게 멋진 제목을 뽑아내고 사진을 고르며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했다.
동탄중학교 1학년 이어진 학생(14)은 “아직 꿈을 찾지 못해 다양한 직업을 살펴보고 있는데, 기자가 극한직업이면서도 보람차고 즐거운 직업인 것 같다”면서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일을 해내는 탐험가 같은 기자의 세계를 알게 돼서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민근 학생(14)은 “글을 쓰고 싶어 막연하게 기자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만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기자를 장래희망으로 확신하게 됐다”며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사실을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기사를 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의철 동탄중학교 진로진학상담부장은 “아이들이 다양한 생각을 하고 사회를 보는 눈을 기르는 게 중요한 데 그동안 이런 경험을 할 기회가 없었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이 아이들의 생각과 창의성이 넓어지고 사회를 바라보는 힘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일보 주관, 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으로 진행하는 ‘1일 기자체험’ 연수 프로그램은 오는 11월까지 열리며 경기ㆍ인천 지역 22개 중학교가 참여할 예정이다.
정자연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