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주변에 제2의 운전면혀 시험장 유치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서구청측이 수도권매립지 주변 환경 개선 및 서북부발전을 위해 ‘서북부지역 운전면허시험장’ 유치를 건의해 와 추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서구청은 최근 수도권매립지 인근 218-42일원(4만2천㎡)에 사업비 330억원 규모의 종합면허시장을 짓는 계획과, 212-20일원(7만2천㎡)에 500억원 규모의 종합면허시험장과 어린이교통공원을 함께 조성하는 계획 등 2개 사업 계획안을 시에 건의했다.
이에 따라 시는 서북부지역운전면허시험장 사업추진을 위해 국비지원과 수도권매립지 특별회계 등을 통해 운전면허시험장 부지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관련법 검토 및 도로교통공단 의견조회 등을 통해 운전면허시험장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북부지역(서구,계양구,강화군 등) 주민들은 현재 1개뿐인 인천운전면허시험장(남동구 아암대로 1247)이 남동쪽에 치우쳐 있어 수년째 이용불편을 호소해왔다.
서구청은 서북부지역운전면허시험장이 유치되면 부평, 계양, 강화 주민의 운전면허 민원해소 및 서구 사월마을 주변 혐오시설 이전 등 주거환경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한편 경기도 김포, 고양지역 주민도 운전면허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운전면허시험장(4만2천343㎡) 이용자는 2013년 24만1천500명, 2014년 31만8천707명, 2015년 37만9천630명 등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서구청이 제안한 두 지역이 현재 환경업체 및 화물 공영주차장 등의 용도로 활용되고 있어 이주비 보상 등의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인천 제2운전면허시험장 유치는 대선 인천 공약과제에도 포함돼 있으며, 타 시ㆍ도에서도 관심갖고 추진하는 사업중 하나”라며 “운전면허시험장은 국가사무로 부지 및 재원 확보가 핵심인 만큼, 서구청에서 제안한 서북부운전면허시험장에 대해서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