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경기도 농업관측' 벼 재배 줄고 콩 재배 늘고

올해 경기지역은 쌀ㆍ고구마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줄고, 콩 재배면적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발표한 ‘2017 농업관측정보’에 따르면, 올해 벼 재배의향 면적은 7만 6천191㏊로 전년(8만 750㏊)보다 4천559㏊(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벼 재배의향면적이 감소한 이유는 쌀 적정생산을 유도하는 정부의 정책과 경기도 전환면적 차등지원제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벼 재매 면적이 줄면서 콩 재배의향 면적은 전년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논 콩은 전년보다 13.9%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콩 수매가격이 지난해보다 143원(㎏당) 오른데다 지난해 콩 생산량 감소(27.1%)로 3월부터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하락으로 고구마 재배의향 면적은 전년보다 6.1% 감소한 3천 594㏊가 예상된다. 이달 15일 기준 고구마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16.9% 하락한 2천108원(㎏당)에 거래되고 있다. 포도는 수입산 포도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한 1천 971㏊로 추정됐다. 시설재배는 전년보다 2.3%, 비 가림ㆍ노지재배는 1.9%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농업관측정보는 농가의 작목 선택을 도움을 주고자 경기도에서 올해 처음 조사했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경기지역 소재 벼 재배농업인 200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도농기원은 이번 재배의향면적 발표에 이어 8월과 9월 예상 생산량과, 실제 생산량 발표를 할 예정이다. 상세 정보는 경기도농업기술원 홈페이지(www.nongup.go.kr) 자료실(농업경영정보/경기농업 관측정보)을 통해 29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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