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사우베스ㆍ히베이루 등 측면 공격수 경계 대상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34년 만의 ‘4강 신화’에 도전하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두 번째 관문 통과에 도전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포르투갈과 16강전을 벌인다.
U-20 대표팀은 지난 1월 포르투갈에서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펼쳐 1대1 무승부를 기록했었다. 당시 대표팀은 비시즌 기간이라 몸 상태가 최상은 아니었지만 시즌 중 선수들을 소집한 포르투갈을 상대로 선전했다.
한국 대표팀에게 포르투갈의 왼쪽 측면 공격수인 지오구 곤사우베스는 집중 마크해야 하는 요주의 선수로 꼽힌다. 곤사우베스는 이번 대회 C조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이 기록한 4골 중 절반인 2골을 책임졌다.
코스타리카와의 2차전에서 페널티킥 선제골을 뽑아낸 곤사우베스는 이란과 3차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포르투갈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곤사우베스는 스피드와 개인기를 두루 갖췄고,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중앙으로 침투해 득점으로 연결하는 플레이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인 안드레 히베이루도 경계대상 선수다. 히베이루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크로스로 찬스를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며, 역습 상황에서는 직접 해결사로 나서기도 한다.
신태용 감독은 “포르투갈은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경계대상이다. 16강부터는 승부차기 등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만에 하나 벌어질 수 있는 1%의 상황도 꼼꼼히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긴장의 끈을 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르투갈과의 1월 연습경기를 복기하고 최근 경기를 분석하며 16강전을 준비한 대표팀이 ‘승리의 땅’ 천안에서 승전보를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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