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첫 해수부장관으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자(56)는 서울 광진갑 지역구에서 재선을 지낸 뒤 ‘야인’ 시절을 거쳐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고향인 부산에서 3선 고지에 오른 개혁 성향의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그룹 정치인이다.
김 후보자는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87년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통일민주당 총재 시절 비서로 정계에 입문해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여의도에 진출했다.
초선 시절 국가보안법 개정을 주장했고 2002년 대선을 앞두고는 미래연대 소속의원들과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주장하며 정풍 운동을 벌였다.
2003년 김부겸 의원 등과 한나라당을 탈당하며 ‘독수리 5형제’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이후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했지만 비노 인사로 분류된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을 지냈으며 비대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강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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