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을 둔 엄마 A씨는 갓 사춘기에 든 딸과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갑자기 부쩍 큰 듯한 딸에게 어린아이 대하듯 말할 수 없어 혼란스럽다. 그러던 중 A씨는 부모교육에 대해 듣고, 딸과 관계를 개선하고자 관심을 갖게 됐다.
부모 교육은 부모가 역할을 잘 수행하도록 하는 것으로 일종의 성인 교육이다. 자녀는 물론 부모 자신에게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가정환경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부모교육은 자녀의 발달단계별 양육태도와 방법, 부모와 자녀 간 의사소통과 이해, 건강한 관계 형성 방법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뤄지고 있다.
수원시청소년상담센터는 지역 아동센터, 주민센터, 학교 등 접근이 쉬운 장소에서 전문강사에게 부모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교육은 의사소통, 학습지도, 진로지도, 정서조절과 감정코칭 등 다양한 영역을 다룬다.
의사소통 영역은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활용해 부모와 자녀 간 관계의 질을 향상시키는 법을 가르쳐준다. 이중메시지의 사용을 지양하거나 비언어적 의사소통으로 정서 표현을 풍부하게 하는 방법 등이다.
부모가 할 수 있는 아이의 학습지도법 중 집중력과 지적 욕구를 끌어올리는 것이 있다. 부모가 아이에게 칭찬과 격려를 적절하게 함으로써 학습 의욕을 고취시킨다.
최근 부모가 가장 관심을 가지는 분야는 진로지도 영역이다. 부모교육은 부모가 아이와 함께 직업을 고민하는 과정을 돕는다. 아이의 관심이 분명하지 않은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아이의 직업을 고려할 때 우선시 해야하는 것은 무엇인지, 넘치는 정보 중 어떤 것을 선별해야 하는지 등을 이야기한다.
정서조절과 감정코칭 영역에서는 부모의 감정조절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과 중요성에 대해 알려준다. 이 과정을 통해 부모는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분리함으로써 자녀와 수월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녀의 문제행동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이번 부모교육은 지역 아동센터, 주민센터, 학교 등 접근이 쉬운 장소에서 이뤄지며 전문강사의 특강을 가까운 곳에서 진행한다. 이와 함께 직장생활로 참여가 어려웠던 부모들을 위해 강의 시간을 오전 10~12시, 오후 7시~9시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지역 주민센터에서 만날 수 있는 특강은 상담 부스를 함께 운영하며, 희망자는 개인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하반기에 운영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명품 부모교육’은 가까운 초·중·고등학교에서 특강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원하는 학교에서 열리는 강좌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오는 7월까지 펼쳐지는 ‘소외지역으로 찾아가는 부모교육’은 지역아동센터 소속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다.
상담센터 관계자는 “부모의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성장과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좋은부모되기 교육은 청소년인 자녀를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부모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청소년상담센터는 이음부모집단상담, 아버지카운슬러대학, 릴레이부모교육특강 등 부모교육과 관련한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syf.or.kr)에서 확인가능하다. 문의 (031)212-1318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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