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도로 안전및 유지관리 기본계획 도 단위로는 처음으로 공시
앞으로 경기도 내 지방도는 사고대응형에서 예방중심형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돼 스마트한 시설물, 도로이용서비스 향상, 지속가능한 도로, 안전한 시설물 등 네 가지 전략으로 관리된다.
경기도는 지방도의 효율·체계적 유지관리를 위한 마스터플랜인 ‘경기도 도로 안전 및 유지관리 기본계획’을 도 단위 지자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수립, 31일자로 고시했다.
이는 도로법 및 경기도 도로 등의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도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도로관리의 패러다임을 사고대응형에서 예방중심형으로 전환하고 객관적 진단 및 한정된 재원의 효율적 활용에 중점을 둬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기본계획은 도내 지방도 2천 762km 중 도가 관리청인 읍·면지역 지방도의 교량, 도로사면, 터널, 지하차도 등 각종 도로시설물과 도로 선형개량, 사고다발 구간, 지ㆍ정체 구간, 제설취약 구간, 보행자도로, 도로안전시설, 도로침수지역 등에 대한 현황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유지관리 및 개선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도민이 편안하고 안전한 경기도 만들기를 최종 정책목표로 설정하고 스마트한 시설물, 도로이용서비스 향상, 지속가능한 도로, 안전한 시설물 등 네 가지 관리전략을 내세웠다.
도는 스마트한 시설물 관리를 위해 도로관리시스템 구축에 나서며 이를 위해 PMS, BMS 등 시설물별 관리시스템 및 도로관리통합시스템(RMS) 구축에 나선다.
도로이용서비스 향상을 위해서는 지방도 갓길 확충사업, 정관도로 정비사업, 걷기 편한 행복거리 만들기 등 이용자 편의중심의 3대 정책이 추진된다.
지속가능한 도로관리 차원에서는 도로 유지관리 조직 개편과 도로시설물 전수조사 및 DB 구축 등이 제시되고 이를 위해 도로관리를 위한 조직구성 및 운영, 표지판·교량·사면·터널 등 데이터베이스(DB)구축 등이 추진된다.
더불어 안전한 시설물 관리를 위해서는 도로시설물 관리지침 수립, 위기관리 매뉴얼의 보완·개발, 위험시설물 우선순위 산정, 도로 및 도로시설물 개선 등이 제안됐다.
특히, 이 계획은 기존 주관적 판단으로 관리되던 도로포장관리를 과학적 조사장비와 분석시스템을 구축해 체계적으로 실시하도록 함으로써 지방도의 노면조사와 분석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돼 보수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기 도 건설국장은 “이번 계획은 전국 도 단위 최초로 교통사고 예방 등 도로관리의 선제적 대응기반 구축과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예산집행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도로유지관리 재원을 마련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이번에 수립된 계획을 토대로 오는 2020년까지 5천420억 원의 재원을 투입하고 도로 선형개량, 지ㆍ정체 구간 개선 등 많은 재정이 필요한 사업은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정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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