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2년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경기·인천 의원들이 대거 교체됐다.
예결특위에 포함된 의원들은 지역구 예산 확보에 유리한 만큼 해당 지역구의 현안 해결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30일 예결특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20인, 자유한국당 18인, 국민의당 7인, 바른정당 3인, 무소속 2인 등 총 50명으로 구성된 가운데 지난 1년차에 비해 민주당은 1명이 줄었고 국민의당이 1명 더 늘었다.
각 당의 경인 의원 소속 현황을 보면 민주당은 기존 8명에서 6명으로 줄었고 자유한국당은 4명을 유지했으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서 각각 1명씩 새로 합류, 총 12명(경기 10명, 인천 2명)으로 나타났다.
여당인 민주당은 기존 의원들이 전부 교체됐다.
백재현 신임 예결특위 위원장(3선, 광명갑)을 비롯, 간사를 맡은 윤후덕 의원(재선, 파주갑)과 박광온(재선, 수원정)·이학영(재선, 군포을)·소병훈(초선, 광주갑)·신동근 의원(초선, 인천 서을)이 새로 합류했다.
윤 간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서민경제 지원 취지에 맞는 예산 집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한국당의 경우 지난 예결위원 중 민경욱 의원(초선, 인천 연수을)이 2년 연속 포함됐으며, 김명연(재선, 안산 단원갑)·함진규(재선, 시흥갑)·김성원 의원(초선, 동두천·연천)이 신임 예결위원으로 결정됐다.
국민의당에서는 이찬열 의원(3선, 수원갑)이 새로 합류한 점이 눈에 띄며, 바른정당에서는 홍철호 의원(재선, 김포을)이 간사로서 활약하게 됐다.
홍 간사는 “400조가 넘는 예산이 제대로 쓰이는지 야당으로서의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면서 “꼭 필요한 지역 사업에도 예산이 효과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원장과 4당 간사 중 경기 의원이 위원장(백재현)과 민주당(윤후덕)·바른정당 간사(홍철호)를 맡음에 따라 도내 현안사업 예산 확보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앞서 1년차 예결특위에서도 위원장(김현미)과 민주당(김태년)·한국당 간사(주광덕)를 경기 의원이 맡으면서 도내 주요 사업 예산확보에 큰 힘이 된 바 있다.
예결위에 소속된 도내 의원들의 지역구 분포를 보면, 경기 12명 중 남부는 10명, 북부는 2명(윤후덕·김성원)으로 파악됐으며, 수원시는 민주당 박광온·국민의당 이찬열 의원 등 2명이 포함돼 타 지역의 부러움을 살 전망이다.
구윤모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