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카자흐스탄 출신 A(32)씨가 서울로7017에서 투신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50분께 투신했으며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튿날인 30일 오전 7시50분께 숨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공원을 관리하는 보안요원과 경찰, 시민들이 A씨를 만류하며 다가갔으나, A씨가 접근을 거부하는 바람에 이들은 A씨를 막지 못했다.
경찰은 A씨가 소지하던 다이어리를 분석한 결과 이달 4일 메모에 "나는 서울로 간다. 카지노. 행운이 따르기를 빈다. 신이 도와주기를 바란다"라는 내용이 있고, 이어 13∼15일에는 각각 900 달러와 1천280 달러(총 2천180 달러·약 250만원)를 잃었다는 메모가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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